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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을사년'과 그 해에 일어난 일들

by 별바라기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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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늑약이 체결 되었던 중명전 모습

 

 

'을사년'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1905년의 을사늑약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사실 '을사년'은 단지 1905년 한 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 전통의 육십갑자 중 '을사(乙巳)' 해를 뜻하는 말로, 약 60년마다 돌아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 '을사년'마다 조선과 고려, 심지어 삼국시대까지 반복적으로 좋지 않은 역사적 사건들이 발생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번 글에서는 을사년의 의미와 역사적으로 실제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살펴보며, 그 불운의 흐름을 추적해 보겠습니다.

 

🔸 145년 (백제)

  • 역사 기록이 적지만, 삼국시대 백제의 초기 왕권 강화 시기입니다.
  • 고이왕 시대 직전으로, 중앙 집권적 체제가 형성되던 흐름 속에 있었어요.

 

🔸 565년 (신라 진흥왕 시기)

  • 신라 진흥왕이 한강 상류 유역을 차지한 시점입니다.
  •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 사이에서 세력 확장을 하던 중요한 시기예요.
  • 진흥왕 순수비 중 일부가 이 시기 전후로 세워졌습니다.

 

🔸 1125년 (고려 예종 시기)

  • 예종 사후 인종이 왕위에 오릅니다.
  • 이자겸과 척준경이 권력을 잡게 되면서, 향후 이자겸의 난으로 이어지는 정치 불안의 전조가 나타나요.
  • 송나라 휘종 사망, 금나라의 부상으로 동아시아 정세도 요동쳤습니다.

 

🔸 1185년 (고려 명종 시기)

  • 이의방, 정중부 이후 무신정권 강화 시기입니다.
  • 고려는 무신 집권기 중반부에 접어들었고, 농민 반란과 불만이 누적되던 시기였어요.
  • 일본에서는 이 해에 헤이안 시대가 끝나고 가마쿠라 막부 시대 시작됩니다.

 

🔸 1245년 (고려 고종 시기)

  • 몽골의 침입이 계속되던 중기.
  • 고려는 강화도로 천도하여 버티고 있었지만, 전국적으로는 폐허 상태였습니다.
  • 불교 중심 사회였던 고려에서 불상과 사찰도 많이 파괴되었죠.

 

🔸 1305년 (원 간섭기 고려 충렬왕 시기)

  • 원나라의 간섭 아래 정치적 자주성이 크게 약화된 시기.
  • 충렬왕이 즉위하면서 고려 왕실은 원 황실과의 혼인을 계속했고, 심한 내정 간섭이 있었어요.
  • 고려 내 불만이 쌓이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 1365년 (고려 공민왕 시기)

  • 공민왕이 반원정책을 추진하며 개혁을 하던 시기.
  • 권문세족 제거, 전민변정도감 설치 등 많은 개혁을 시도했지만 내부 반발도 많았어요.
  •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도 지속되었죠.

 

🔸 1425년 (조선 세종 시기)

  • 조선 초기 안정기.
  • 세종은 학문, 과학, 외교에서 큰 업적을 이루기 시작했고, 훈민정음 창제 전야 시기입니다.
  • 국내 정치도 안정되어 백성들의 삶이 조금씩 나아지던 때입니다.

 

🔸 1485년 (조선 성종 시기)

  • 경국대전 완성!
  • 조선의 법체계가 완성되며 중앙집권과 왕권 강화에 큰 기반이 마련됩니다.
  • 유교 이념이 사회 전반에 강하게 자리 잡은 시기죠.

 

🔸 1545년 (조선 명종 시기, 을사사화 발생)

  • 대표적인 '불행한 을사년' 중 하나.
  • 을사사화: 대윤과 소윤의 권력 다툼 → 윤임 일파 숙청.
  • 조광조 이후 사림의 몰락과 함께 정치적 테러와 숙청이 반복됩니다.
  • 조선 역사상 가장 참혹한 사화 중 하나입니다.

 

🔸 1605년 (조선 선조 말기)

  • 광해군이 세자로 확립되던 시기.
  • 임진왜란 이후 복구가 미흡하고 민심이 불안한 시기입니다.
  • 외교 문제도 복잡했어요. 명과 후금 사이에서 외교적 줄타기를 시작합니다.

 

🔸 1665년 (조선 현종 시기)

  • 장희빈 등장 이전의 궁중 암투 전조.
  • 인조반정 이후 정치적 안정기지만 기근과 역병이 전국을 강타합니다.
  • 백성들의 삶은 매우 고단했죠.

 

🔸 1725년 (조선 영조 즉위)

  • 경종 사망 후 영조가 즉위.
  • 영조의 탕평책이 시작되며 당파싸움 억제 시도.
  • 하지만 초반엔 여전히 노론과 소론의 갈등이 극심했어요.

 

🔸 1785년 (조선 정조 시기)

  • 정조가 친위 군사 조직인 장용영 창설.
  • 규장각 중심의 개혁 드라이브.
  • 그러나 일부 반발 세력이 존재했고, 정조 암살 시도도 있었던 불안한 분위기.

 

🔸 1845년 (조선 헌종 시기)

  • 세도정치와 민중의 불만 고조.
  • 민란의 전조와 동학 사상 등 새로운 종교 사조 등장.
  • 조선 후기의 피폐한 민심이 드러나는 시기.

 

🔸 1905년 (가장 유명한 을사년)

  • 을사늑약 체결 → 외교권 박탈 → 사실상 식민지화.
  • 고종 황제는 끝까지 반대했지만, 을사오적이 협박과 회유에 넘어감.
  • 조선의 주권이 침탈되는 결정적 사건.

 

이처럼 을사년은 반복적으로 격변의 해로 기록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1545년과 1905년은 대표적인 '을사년에 일어난 대형 사건'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있죠. 그래서 ‘을사년=불길한 해’라는 인식이 생겨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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