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커피풍미를 결정짓는 요소 (산미, 바디감, 향미)

by 별바라기 2025. 3. 29.
반응형

 

아이스커피와 따뜻한 커피


커피를 마시다 보면 ‘이 커피는 산미가 좋다’, ‘바디감이 풍부하다’, ‘향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커피를 단순히 ‘쓴 음료’로만 느끼던 시절은 지나고, 이제는 한 잔의 커피에서도 수많은 풍미를 섬세하게 느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커피의 풍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산미, 바디감, 향미라는 세 가지 요소를 꼭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가지 요소가 커피 맛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떻게 느끼고 구분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  산미 – 커피의 생동감을 결정하는 첫 인상

 

산미라고 하면 ‘시큼한 맛’이 먼저 떠오르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커피에서 말하는 산미는 단순한 시큼함이 아니라, 입안에서 느껴지는 ‘밝고 상쾌한 느낌’을 말합니다. 와인의 신맛과 비슷하게, 커피에 산미가 적절히 존재하면 훨씬 복합적이고 흥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죠.

산미는 주로 고산지에서 자란 아라비카 종 커피에서 잘 나타나며, 로스팅 단계에서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라이트 로스팅(약배전)일수록 산미가 살아 있고, 다크 로스팅(강배전)으로 갈수록 산미는 줄어들며 대신 쓴맛이 강해집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같은 원두는 레몬, 복숭아, 자몽 같은 과일향의 산미가 특징이며, 산미를 잘 느끼고 싶다면 핸드드립 방식으로 추출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다만, 산미를 싫어하는 분들도 꽤 있기 때문에, ‘신 커피는 잘 못 마신다’는 인식도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알고 마시면, 산미는 커피를 더욱 다채롭고 세련되게 만들어주는 요소랍니다.

 

 

☕️  바디감 – 입안에서 느껴지는 무게와 질감

 

커피를 마셨을 때 입안에 남는 ‘묵직한 느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바디감 때문이에요. 바디감은 커피가 혀와 입천장을 얼마나 채우는지, 어떤 점도를 느끼게 하는지를 의미하는데요, 쉽게 말해 ‘진하고 무거운가, 가볍고 묽은가’를 판단하는 요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디감이 강한 커피는 마치 다크 초콜릿이나 진한 우유를 마신 듯한 묵직함이 있고, 바디감이 약한 커피는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이 더 강하죠. 프렌치프레스처럼 커피 오일까지 추출되는 방식에서는 바디감이 강하게 느껴지고,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핸드드립 방식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바디감은 단순히 무겁고 진하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원두의 특징이나 기분에 따라 조화롭게 느껴지는 게 중요합니다. 아침에 상쾌한 한 잔을 원한다면 가볍고 부드러운 바디감을, 오후에 깊은 여운을 느끼고 싶다면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커피를 선택해보세요.

 

☕️ 향미 – 커피를 기억하게 만드는 향의 예술

 

커피를 마시기 전, 향을 먼저 맡는 순간이 있죠? 바로 그 향이 커피 풍미의 결정적인 요소인 ‘향미’입니다. 커피의 향은 단순히 코로 맡는 향기뿐 아니라, 입안에 머무는 풍부한 맛과 여운까지 포함하는 개념이에요. 그래서 향미는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기억에 남는 커피’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커피의 향은 원두의 품종, 생산 지역, 가공 방식, 로스팅 정도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에티오피아 원두는 꽃향기와 과일향이 가득한 반면, 브라질산 커피는 견과류나 초콜릿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피의 향미는 무려 800여 가지 이상의 향 성분으로 구성된다고 하니, 정말 향의 세계는 무궁무진하죠.

또한, 추출 방식에 따라서도 향미는 크게 달라집니다. 드립 커피는 섬세한 향을 잘 살릴 수 있는 반면, 에스프레소는 짧은 시간에 강한 향미가 응축되어 나옵니다. 향을 잘 느끼고 싶다면, 먼저 커피를 천천히 마시기 전에 깊게 향을 맡아보는 습관부터 시작해보세요. 향을 느끼는 그 순간부터 커피는 더 이상 ‘그냥 쓴 음료’가 아니게 될 거예요.

 

 

☕️ 결론

 

산미, 바디감, 향미. 이 세 가지는 커피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복합적인 ‘경험’으로 바꿔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마셔보면, 같은 커피에서도 전혀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다음번에 커피 한 잔을 마실 때는 그 안에 담긴 복잡한 세계를 한번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커피는 아는 만큼 맛있습니다.

반응형